#45 💌 오라는 데도 없고 인기도 없습니다만 : 나디오

#45 💌 오라는 데도 없고 인기도 없습니다만

"마흔 다섯 번째"

오라는 데도 없고

인기도 없습니다만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이수용 입니다.

인간은 언제 바스러져도 이상할 것 없는 존재란 것을 깨닫고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손가락 사이로 새 나가는 바람 같은 일상의 평범함을 기록함니다. 그 하루들이 그렇게나 대단하고 충분했음을 이제는 알고 있습니다.

사람은 꾸준히 어딘가에 소속되어 살아갑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 직장을 얻기 전까지, 어쩌면 인생에서 처음으로 소속이 없음을 맞이하는 시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는 그 시기를 지나오는 모든 이들을 위해 '오라는 데도 없고 인기도 없습니다만'이라는 책을 썼습니다.

저자로서 '오라는 데도 없고 인기도 없습니다만' 속에서 애정하는 에피소드 10개를 읽었습니다. 글은 정답을 제시하는 매체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저 '나는 이랬는데, 너는 어땠어?' 하는 친한 친구와의 대화라고 여기며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모두들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그저 그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