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 지하철로 떠나보는 영화지 기행문 : 나디오

#42 💌 지하철로 떠나보는 영화지 기행문

"마흔 두번째"

지하철로 떠나보는 영화지 기행문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변준수입니다.

저는 글쓰는 사람입니다. 보고 느낀 모든 것을 정리해서 다른 이에게 전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기자부터 에디터, 칼럼니스트, 글 선생님까지 글로 무언가를 만드는 과정은 항상 제게 힘을 줍니다. 나디오에서 프리랜서 에디터로 활동하며 다른 작가님의 콘텐츠를 기획, 편집하기도 했습니다. 글을 쓰는 것 못지않게 타인의 글을 본다는 것도 참 매력적이라고 느꼈습니다.

그 가운데 가장 나다울 때를 고른다면 여행을 떠나 그곳의 이야기를 글로 담을 때입니다. 처음 잡지에 기고했던 글이 영화 촬영지를 다녀온 여행기였고, 이후 8년 넘게 영화 속 장소를 거닐며 주인공의 마음과 제 삶을 되돌아보곤 합니다.

열여덟 가지 영화와 장소를 돌아봤던 <영화가 끝나고 난 뒤>가 글의 느낌이 강한 콘텐츠였다면, 이번에는 좀 더 듣기 좋은, 누군가 촬영지에 가서 제 이야기를 들을 때 가이드가 될 수 있을 내용으로 구성해봤어요. 그리고 제목에 포함된 ‘지하철’이라는 단어처럼 마음만 먹으면 바로 갈 수 있는 장소에서 겪은 일을 써 내려갔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멀리 떠나기 힘들지만, 우리가 하루하루 살아가는 공간 속에도 영화처럼 아름다운 장면이 숨어있으니까요. 스튜디오를 벗어나 세상으로 향했던 영화 <트루먼 쇼>의 주인공 트루먼처럼, 일상 너머의 공간에서 당신의 진짜 모습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저는 먼저 여행을 떠납니다. 혹시 나중에 인사를 못 드릴 수도 있으니 먼저 인사할게요. 굿모닝! 굿애프터눈! 굿나잇!